지시 한 줄 바꿨더니 값이 3분의 1 — 한도 줄기 전에 해둘 것
9월 14일부터 Claude Code 주간 한도가 지금보다 17% 줄어들어요. 열흘 남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같은 일을 더 적게 쓰고 끝내는 지시법을 재봤어요. 감으로 말고, 실제 숫자로요.
어떻게 쟀냐면요
파일 5개짜리 예제 프로젝트를 만들어놓고, 같은 버그를 찾는 일을 두 가지로 시켰어요.
- A — "이 프로젝트 좀 봐줘. 문제 있으면 알려줘."
- B — "src/price.py의 discount_rate 함수만 보고, 0으로 나누는 문제가 있는지 한 줄로 답해줘. 다른 파일은 열지 마."
각각 세 번씩 돌렸습니다.
값이 실행마다 흔들려요. 그래도 두 묶음이 겹치지 않습니다. A는 제일 싸게 나온 게 89원, B는 제일 비싸게 나온 게 60원이었어요.
가장 일정했던 건 주고받은 횟수예요. A는 세 번 다 8회에서 9회, B는 세 번 다 2회였습니다. 출력한 글자도 A는 1,861토큰에서 2,088토큰, B는 142토큰에서 183토큰이었고요.
그래서 A가 나쁜 지시냐면, 아니에요
A는 전체 점검을 시킨 거예요. 실제로 제가 심어둔 버그 말고 다른 것들까지 찾아왔습니다. 값을 더 쓴 게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한 거죠.
문제는 답을 이미 아는 걸 물을 때도 A처럼 시키는 습관이에요. "여기 이상한데?" 싶어서 물어볼 때마다 전체 점검이 돌면, 열흘 뒤 줄어든 한도가 훨씬 빨리 닳습니다.
오늘부터 바꿔볼 세 가지
- 파일과 함수를 지목하세요. "이 프로젝트" 대신 "src/price.py의 discount_rate"라고요
- 답의 길이를 정해주세요. "한 줄로", "표로", "코드만" 같은 말 한마디면 됩니다
- 찾는 범위를 닫아주세요. "다른 파일은 열지 마"가 특히 효과가 컸어요
스크린샷 한 장이 프롬프트 열 줄이라고 지난달에 썼는데, 같은 이야기예요.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직접 재보세요
내 지시가 얼마짜리인지는 이렇게 확인할 수 있어요.
# 지시 하나가 얼마짜리인지 재보는 방법이에요
# -p 는 대화창 없이 한 번만 답하는 옵션이고
# json 을 붙이면 사용량까지 같이 나와요
claude -p --output-format json \
"시킬 일" > 결과.json
# 결과에서 비용과 턴 수만 꺼내 봐요
python3 - <<'PY'
import json
# 방금 저장한 파일을 열어요
d = json.load(open("결과.json"))
# 이번 지시에 쓴 돈이에요 (달러)
print("비용", d["total_cost_usd"])
# AI가 몇 번 주고받았는지예요
print("턴수", d["num_turns"])
PYtotal_cost_usd는 그 지시에 든 돈, num_turns는 AI가 몇 번 주고받았는지예요. 평소 쓰는 지시를 한 번 재보시면, 어디서 새는지 금방 보입니다.
짚어둘 것
위 숫자는 파일 5개짜리 작은 예제에서 나온 값이에요. 프로젝트가 크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건 제가 확인한 게 아닙니다. 그리고 두 지시는 애초에 시킨 일이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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