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바이브 🗞️ 9월 셋째 주 — 한쪽 문을 열고, 한쪽을 닫은 한 주
9월 셋째 주(14–20일)입니다. 문 하나를 열고, 못 하나가 헐거웠던 주였어요.
1. 구글이 자기 엔지니어에게 Claude를 열었어요
9월 15일 보도입니다. 구글이 사내 엔지니어 전원에게 Claude Opus 5 접근을 열었어요. 그동안은 딥마인드 일부 팀과 우선순위 높은 프로젝트만 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어요.
- 안티그래비티(구글 사내 개발 환경)를 거쳐야 씁니다. Claude Code나 Codex를 직접 쓰는 건 여전히 안 돼요
- 1인당 사용량 제한이 걸려 있어요
- 구글은 "제미나이가 여전히 사내 기본 모델"이라는 입장입니다. 외부 모델은 "특수 용도"에 쿼터로 허용하는 형태예요
경쟁사 모델을 사내에 들이는 게 처음은 아닌데, 범위가 전 직원으로 넓어진 게 이번 소식이에요. 안티그래비티는 지난달에 다룬 적 있습니다.
2. 한도가 실제로 바뀐 날이 지나갔어요
9월 14일, Claude Code 주간 한도가 바뀌었습니다. 이달 초 예고 기사로 다룬 그 건이에요.
기준을 100이라고 하면 이렇게 됩니다.
- 5월부터 **임시 +50%**가 붙어 있었어요 (= 150)
- 9월 13일에 그 임시분이 끝났고
- 9월 14일부터 **영구 +25%**가 들어갔습니다 (= 125)
발표 문구는 "인상"인데 지난주까지 쓰던 사람 기준으론 줄어든 거죠. 반응이 험했던 이유는 숫자보다 기준점에 있어요. 없던 걸 못 받는 것과, 몇 달 쓰던 게 사라지는 건 다르니까요.
3. 플러그인에 박아둔 '못'이 헐거웠어요
9월 17일, 보안업체 AIR가 Plugin4Shell을 공개했습니다. Claude Code, Codex, GitHub Copilot, 제미나이 CLI 네 개 전부 해당돼요.
한 줄로 말하면 — 플러그인을 커밋 SHA로 고정해뒀는데, 에이전트가 받아온 뒤에 진짜 그게 왔는지 확인을 안 했습니다. 저장소 주인이 그 SHA와 똑같은 이름의 브랜치를 만들어두면 딴 코드가 와요.
Claude Code는 2.1.179, Codex는 0.146.0에서 고쳐졌습니다(보도 기준). GitHub은 막았다는 입장이지만, 연구진은 외부 마켓플레이스가 그대로 남는다며 반박 중이에요.
지금 하실 건 두 가지예요 — 버전 올리기, 그리고 깔아둔 플러그인 출처 한 번 보기.
지난주 샌드박스 건과 결이 같습니다. 막아뒀다고 믿은 쪽이 안 막혀 있던 거요.
4. 제미나이 CLI는 문을 닫았어요
위 취약점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건데, 구글은 제미나이 CLI를 안 고치기로 했습니다. 지원 종료 상태라서요. 쓰시던 분은 안티그래비티 쪽으로 옮기라는 안내입니다.
1번과 4번이 같은 회사 얘기인 게 눈에 띄어요. 한쪽 문을 열면서 한쪽 문은 닫았습니다.
이번 주 숫자 — 점수는 같고, 값은 갈렸어요
8월 말 나온 Terminal-Bench 4.0 리더보드 얘기예요. 터미널에서 실제로 셸 돌리고 툴체인 깔고 빌드까지 시키는 66문항짜리 시험입니다.
점수는 58.2% 대 57.9% — 0.3%p 차이니까 사실상 같아요. 그런데 시험 한 번 치르는 데 든 값은 1.9배 갈렸습니다. Astra가 15억 토큰, Fable 5.1이 27억 토큰을 썼거든요.
이건 요금표가 달라서가 아니에요. 같은 문제를 푸는 데 얼마나 많이 주고받느냐의 차이입니다. 정가만 보면 안 되는 이유는 따로 다룬 적 있어요.
짚어둘 것
이번 주 소식은 전부 보도를 정리한 것이에요. 구글 사내 정책, 패치 버전 번호, 리더보드 수치 모두 제가 직접 확인한 값이 아닙니다.
달러는 1달러 1,400원 기준으로 환산했어요. 462만원·868만원은 보도된 3,300달러·6,200달러를 옮긴 값입니다.
발표 날짜는 대개 미국 시간 기준이라 한국 날짜와 하루 차이 날 수 있어요.
이번 주 한도 바뀐 거 체감하셨어요? 카톡 오픈채팅 ⚡ AI랑 코딩하는 사람들에서 이야기 나눠요.